[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식물공장은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식물공장은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 강선일 기자
  • 승인 2020.01.1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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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Q. 최근 서울시에서 도시농업 정책의 일환으로 ‘식물공장’ 육성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식물공장은 정확히 어떤 곳입니까?

A. 식물공장(Plant Factory)은 특정시설에서 재배환경을 인공 제어해 계절, 장소에 상관없이 농작물을 공산품마냥 연속 생산하는 농업시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재배환경의 인공 제어’에 대해 좀 더 말씀드리면, 빛·온도·습도·이산화탄소 농도·배양액 등 농작물 재배에 필요한 여러 요소들을 각종 기계장치로 인위적으로 조절하는 걸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LED와 분무장치에 의한 실내 식물재배 시스템도 이용됩니다.

식물공장은 수직농장(Vertical Farm)이라고도 불립니다. 1999년 미국 컬럼비아대학의 딕슨 데스포미어 교수가 “30층 규모의 빌딩농장이 5만명의 식량을 책임질 수도 있다”며 식물공장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제시했습니다. 좁디좁은 도시공간에서 더 많은 농작물을 키우려면 빌딩과 같은 수직적 공간구조에서 기계화 시스템을 이용해 식물을 키우자는 거였죠.

일견 황당해 보였던 이 주장은 현재 일본, 네덜란드 등 일부 선진국에서 실현돼, 실제로 식물공장들이 들어서 대량으로 농산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에 영향 받아 국내에서도 최근 식물공장 육성 이야기가 나오는 겁니다.

식물공장은 최첨단 시스템을 이용해 좁은 도시공간에서 농작물을 만들어낸다는 측면에서 일견 미래형 스마트팜의 일종으로 보일 수도 있고, 친환경적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식물공장 농작물들의 광합성은 인공광을 통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오히려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기존 농사방식보다 증가하는 데다 에너지비용도 많이 듭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오히려 탄소배출량을 늘리는 방식이죠. 식물공장의 효용성 문제에 대해 여러분도 함께 고민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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