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에서 농민 국회의원 만들자”

제천시농민회, 총회서 민중당 비례투표 결의
신규 남부지회 창립으로 농민회 조직 강화
농민회 힘으로 감자 가격 안정기금 확보도

  • 입력 2020.01.19 18: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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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제천시농민회 회원들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신규 남부지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천시농민회 회원들이 정기총회를 마치고 신규 남부지회 회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 제천시농민회(회장 김준철)는 지난 15일 제천농민단체협의회 사무실에서 제34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9년도 사업평가와 2020년도 사업계획을 토론·의결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사업에 대한 신중하고 내실있는 평가와 올해 사업계획에 대한 토론이 진지하게 이뤄졌다. 또 4.15총선을 앞두고 정치방침에 대해 토론하고 결정하는 자리가 됐으며, 제천시농민회 남부지회(지회장 신진철)가 새롭게 창립돼 조직에 힘을 더했다.

전농 충북도연맹 정치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황해문 민중당 충북농민위원장은 정치방침 토론에 앞서 전농의 총선 정치방침에 대해 해설하며 “민중당은 민주노총과 농민회를 비롯한 우리 민중들이 만든 당이다. 선거법이 개정돼 정당이 3%를 득표하면 지역구를 포함해 총 4석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황 위원장은 “제천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비례 득표율이 9%를 넘었던 지역이다. 또 민중당에서 비례 2번에 농민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4.15총선에 온 힘을 모아 반드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형백 전농 충북도연맹 사무처장도 “민중당이 농민후보를 비례 2번에 배치한 데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전국의 농민회가 지난해 진행한 농민수당 서명의 숫자를 모두 합치면 실제 비례 3% 득표가 가능할 것이라 보는 것, 그리고 전농이 민중운동에서 해온 역할이 어우러진 결과다. 오는 2월 5일 진행될 전농 대의원대회에서 전농의 조직후보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회원들은 다가올 4.15총선에서 민중당 비례투표 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이번에 창립한 남부지회는 덕산면·수산면·한수면·청풍면의 농민들이 결성했다. 남부지회 회원들에게 지회 깃발과 전농 뱃지 수여식이 진행됐으며, 모처럼의 신규지회 창립에 회원들은 격려와 환영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제천시농민회는 지난해 충북농민수당 조례 전체 청구서명의 10% 이상인 2,804명의 서명을 받았으며 2014년도에 농민회가 제안했던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을 통해 감자 1박스당 8,800원을 지급하게 한 획기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신명나는 농민회! 교육사업 확대 농민회 강화로 우리농업 지켜내자! 반미자주의 노선을 분명히 하고 통일농업을 토대를 구축하자!’는 기치 아래 2020년도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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