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자조금, 김양길 관리위원장 선출

거출시스템 안정·부문별 화합과 발전 등 목표

  • 입력 2020.01.12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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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계란자조금)가 신임 임원진을 구성했다. 새 관리위원장엔 김양길 대의원이 추대됐다.

계란자조금은 지난 7일 대전시에서 2020년도 1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그동안 연기됐던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앞서 계란자조금은 임원 후보자가 없어 2차례나 선거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번 대의원대회를 앞두고도 감사만 후보자를 구할 수 있었고 다른 임원직은 현장에서 추천을 받아 겨우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 선거결과 김양길 대의원이 관리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대의원회 의장엔 안영기 전 관리위원장이 뽑혔다.

김양길 신임 관리위원장은 “한마음 한뜻이 모아지면 자조금을 활발히 운영할 수 있다. 자조금 사업을 내 일이라고 여겨달라”면서 “성심성의껏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관리위원장 임기는 2021년 9월 26일까지이다.

계란자조금은 올해 사업목표로 △계란자조금 거출시스템 안정 △부문별 화합과 발전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족하는 생산·유통·판매 기반 구축 등을 확정하고 총 36억원(농가거출 24억2,000만원)의 예산을 세우고 있다. 산란계 농가들은 산란계 성계 기준 매달 수당 4원의 자조금을 납부하면 된다.

이홍재 대한양계협회장은 “앞으로 자조금의 중요성이 더 강조될 것이다”라며 “자조금사업은 농가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계란자조금이 계란산업의 정책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기업농의 자조금 참여가 관건”

[인터뷰] 김양길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위원장

앞으로의 각오는?

계란 가격이 적정수준에 형성돼야 하는데 생산비도 못 건지고 있다. 최소 개당 92원은 나와야 한다. 이래선 농가가 자발적으로 자조금을 거출하기 힘들다.

계란 1년 소비량이 280~290개에서 220개 수준으로 떨어졌다. 계란수급이 적정수준을 유지하려면 소비량이 뒷받침돼야 한다. 자조금사업을 통해 소비촉진을 해야 한다.

거출시스템 안정이 관건인데?

당분간은 농가의 사육규모에 따라 거출하다가 초생추(병아리)에 대해 거출을 해야 한다고 본다. 향후 GP(계란유통센터)가 정착되면 최종산물인 계란에 대해 의무거출을 하는 것이다.

지난해 약 800여곳의 농가 중에서 325곳이 자조금 거출에 참여했다. 농가 수로 보면 40% 수준인데 액수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 계란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대군농가, 기업농이 참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들이 자조금에 참여하도록 직접 만나 같이 살자고 얘기하려 한다.

정부에 당부할 점이 있다면?

계란선별포장업, 이력제 등에 문제가 있다. 이미 산란계농장은 시설현대화가 잘 갖춰져 있다. 유통에 콜드체인이 적용되지 않는 걸 고쳐야 한다. 동물복지로 정책을 선회하며 적정수수를 맞췄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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