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OEM사료 출시 1년 경과 … 꾸준히 판매량 상승세

올해 목표 지부·물량 2배로

  • 입력 2020.01.12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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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한우 생산비 중 사료비의 비중은 50% 이상이다. 따라서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면 농가소득도 높아질 수 있다.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우협회)는 지난해 생산비 절감 및 사료산업 견제 등을 이유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사료를 출시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완주군을 중심으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3일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2019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경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우협회의 OEM사료 1주년 및 완주군지부 월 1,000톤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우협회는 지난 3일 ‘2019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경과보고회’를 열고, 달성 목표및 OEM사료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우협회는 지난 3일 전북 완주군 고산면 주민자치센터에서 ‘2019 전국한우협회 OEM사료 경과보고회’를 열고, 2020년 달성 목표 및 OEM사료 활성화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이날 한우협회는 앞으로 OEM사료 사업을 통해 △한우농가의 생산비 절감 △원가공개 및 투명성 △농협 및 한국사료협회(사협) 한우사료에 대한 견제 기능을 해내겠다며 방향을 제시했다. 현재 농협과 한국사료협회(사협)는 원가를 비공개로 하고 있어 협회가 선도적으로 원가 공개를 시행해 사료산업의 투명성을 제고시키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우협회는 올해 20개 지부를 참여시켜 월 5,000톤의 판매량을 달성하겠다고 사업추진 목표로 밝혔다. 현재 OEM사료 공급현황은 지난해 12월 기준 경북도지회와 완주, 순창, 고창 등 9개 지부가 참여하고 있으며 월 2,300톤 정도가 공급되고 있다.

한우협회는 목표 달성 및 OEM사료 활성화 방안으로 △권역별 OEM사료 생산업체를 선정해 농가 선택폭 확대 △OEM사료 운영협의회 기능 강화 △OEM사료 농가교육 강화 △농가 컨설팅 강화 △OEM사료 활성화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언급하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김홍길 회장은 “사료회사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는 다 사료값에 포함된 금액이니 잘 판단해 소신껏 이용해야 한다. 또한 출하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한우협회에서 여러 방법을 구축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한우를 기르시길 바란다”라며 “농민이 사료생산에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사료회사의 예속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 한우협회 완주군지부의 월 판매량 1,000톤 돌파도 기념했다. 완주군은 한우협회 OEM사료의 첫 공급지이자 전국 한우협회 OEM사료 물량 중 50%를 차지하고 있다. 한우협회 OEM사료 사용량이 타 지역에 비해 압도적인 이유는 완주지역 한우농가들은 사료를 공동구매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한 한우농가는 “한우 농가를 위해 존재하는 한우협회가 공급하기 때문에 믿고 선택했다. 1년 동안 OEM사료를 사용했는데 불만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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