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시장, 감귤 15톤 기부

  • 입력 2020.01.1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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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이 폭락으로 곤경에 처한 감귤농가와 고통분담에 나섰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경호, 공사)와 중앙청과(대표이사 이원석)·서울청과(대표이사 김용진)·동화청과(대표이사 홍성호) 등 가락시장 3개 도매법인은 지난해 12월 24일과 지난 6일 두 차례에 걸쳐 제주 감귤을 구입,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올 겨울 한때 5kg 가격이 5,000원대까지 떨어졌던 감귤은 아직도 6,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초에 일시적으로 8,000원대 가격을 찍기도 했지만 사흘을 못 넘기고 다시 원위치로 떨어졌다. 설상가상 제주도가 제주도개발공사 노조 파업사태를 해결하지 못해 감귤 가공마저 정체돼 있다.

공사와 3개 도매법인은 각기 500만~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들여 제주 산지에서 감귤 15톤(5kg 3,000박스)을 구매, 서울광역푸드뱅크센터와 송파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기부했다. 센터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취약계층에 이를 전달했다.

공사와 가락시장 도매법인들은 지난해에도 배추·양파·대파 등 폭락 농산물 총 76톤을 구매해 기부하고 소비촉진 활동을 벌인 바 있다. 김경호 공사 사장은 “가격하락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유통인과 함께 지원대책을 마련했으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산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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