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영국 환경식품농림부 식품환경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년 국제검사능력관리프로그램(FAPAS)’에서 작물성분 분석 능력을 인정받았다.
FAPAS는 세계 각국의 정부연구소 및 민간분석기관을 대상으로 농산물·식품, 수질 및 환경, 미생물 등의 분석검사 정확도와 신뢰성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시험기관 간 수행도를 비교하는 가장 큰 규모의 숙련도 시험이며, 총 10개 분야에서 약 100개국 3,000여개의 시험소가 참여하고 있다.
작물성분 분석 능력 평가의 경우 지난해 9월 9일부터 10월 17일까지 40일간 진행됐으며 전 세계 50개 기관이 참석했다. 농진청은 작물의 대사물질 중 분석 신뢰도 확보가 어려운 비타민 항목에서 기능적으로 주요한 역할을 하는 B1(티아민)과 B2(리보플라빈) 분석에 참여했다.
그 결과 두 성분 모두 표준 대비 105% 내외 수준의 결과값을 제출해 국제적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분석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강현중 농진청 생물안전성과장은 “이번 평가는 농진청 분석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제생명과학기구 등과 작물성분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국내 생명공학 작물의 안전성 평가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