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이슈 막을 다양한 우유 홍보 필요

우유자조금 거출금 인상건 재조명
낙농가, 동의하나 소통이 전제

  • 입력 2020.01.05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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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우유에 대한 부정적 이슈 확산으로 국산 우유 홍보의 핵심축인 우유자조금의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유자조금은 부정적인 이슈에 맞서는 다양한 홍보 사업을 추진해야 하지만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우유 관련 토론회에서 우유가 칼슘 공급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이 오가고, 우유급식을 폐지해야 한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실이 아닌 내용들을 포함해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퍼지는 데는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정보매체의 형태가 한 몫을 한다. 따라서 우유와 관련된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선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는 우유에 대한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대응 매뉴얼을 가지고 즉각 대처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우유자조금은 의학·영양학·축산학·유가공·광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자문 위원으로 위촉해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한정된 재원으로 점점 다양해지는 매체를 감당하기엔 기존 사업마저 축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우유자조금의 설명이다.

우유자조금은 “수입 유제품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국산 유제품 소비 홍보가 더 필요하다. 우유의 부정적인 이슈 대응 사업과 K-MILK 사업 등 다양한 홍보 사업을 위해 자조금 인상을 고려할 때”라고 전했다.

지난해 열린 제1차 대의원회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우유자조금이 국산우유를 홍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므로 거출금 인상 필요성에 대해 다수 동의했다. 다만 다른 자조금과 비교하지 말고, 인상 과정에서 농가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유자조금 대의원회에 참석한 각 지역별 대의원들이 사업계획 및 안건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우유자조금 대의원회에 참석한 각 지역별 대의원들은 사업계획 및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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