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베트남 소비자 10명 중 9명이 한국산 유제품에 만족하며, 가장 큰 이유로 ‘품질’을 꼽았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해 8월 베트남 현지 성인남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제품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한 베트남 소비자 조사’ 결과를 지난해 12월 발표했다.
베트남의 낙농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10%씩 성장해 왔으며 한국과 달리 유제품을 주식량 중 하나로써 소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인의 식습관으로 치아에 문제가 있는 노년층이 많은데, 이들은 우유를 주식으로 마신다.
이처럼 우유시장 성장가능성이 큰 베트남의 소비자들이 구입해 본 한국산 유제품은 분유가 가장 많았고, 흰 우유·가공유·요구르트 순이었다.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만족도는 모든 응답자들이 ‘보통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은 ‘약간 만족한다’고 답했다. 한국산 유제품에 만족하는 이유로 ‘품질’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한국산 유제품에 대한 향후 구매의향을 조사해 본 결과, 소비자 72.3%가 구입하겠다고 응답했다. 이어 약 2%만이 ‘구매하지 않겠다’고 응답해 전체적으로 높은 구매 의향을 보였다. 구매의향에 영향을 많이 준 요인은 품질, 위생·안전성, 가격, 한국문화, 맛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