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서 평화통일을 꿈꾸다

  • 입력 2020.01.01 00:00
  • 기자명 안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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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DMZ평화기행 참가자들이 통일전망대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 통일문화포럼 제공
DMZ평화기행 참가자들이 통일전망대 앞에서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천 통일문화포럼 제공

참여자치시민연대 진천지부(지부장 장성유)는 지난해 12월 22일 DMZ평화기행을 진행했다. 주최는 참여연대 진천지부였지만 이날 행사에는 진천지역의 농민회·여성농민회·참여연대 회원들 및 민주노총 조합원 43명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고루 참가했다.

이번 기행은 지난 한 해 동안 3회에 걸쳐 진행한 ‘진천 통일문화포럼’의 네 번째 행사이자 2019년 마지막 프로그램이었다. 진천 통일문화포럼에선 그간 통일영화 상영, 진천규 기자 강연 등의 통일사업을 진행했으며 매회 50여명의 진천군민들이 참여했다. 이날 역시 강원도 고성까지 결코 가깝지 않은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버스 한 대를 꽉 채워, 진천지역에서도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시켰다.

농민회 회원인 한제희 참가자는 “지난해 봄 전농에서 고성 통일전망대에 통일장승을 세웠다. 이번에 다시 그 곳에 다녀오니 감회가 새로웠고, 전망대에서 북녘을 바라보니 서글프기도 했다. 남북이 빨리 화해하고 자유로이 왕래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준비한 장성유 참여자치시민연대 진천지부장은 “먼 거리이고 하루 일정이기에 참가자들이 모두 피곤해 하긴 했지만 돌아오는 길에 중요한 결의를 했다. 미국의 부당한 방위비분담금 요구에 대해 지역에서 알리는 출근선전을 한 달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장 지부장은 이어서 “우리 민족의 모순에 대해 걱정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지역에도 많다는 걸 느꼈다. 현재 북미관계, 남북관계가 안 좋지만 우리가 먼저 나서 올해에도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다”라고 소회 및 계획을 밝혔다.

통일기행 참가자들은 이날 고성의 김일성 별장과 동해안 군사분계선, 동해선 철도와 도로 등을 둘러보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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