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무 감자, 출하증가로 작년값보다 낮을 듯

  • 입력 2008.07.06 21:29
  • 기자명 관리자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배추·무·감자·양배추의 산지 출하량이 3∼7% 증가하여 7월 도매가격은 작년보다 낮을 전망이다. 양파는 생산량이 평년보다 8% 증가했지만 저장수요 증가로 6월 도매가격은 평년보다 50% 높은 상품 kg당 6백80원을 형성했다.

그러나 7월에는 저장업체 구입의사가 관망세로 전환되고 국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량 증가로 6월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가을 배추·무·감자 재배의향은 지난해보다 증가하지만 당근·양배추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는 1일 이같이 7월 채소류관측을 발표했다.

가을무 재배면적 5% 늘듯

▶무=7월 고랭지무 산지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6% 증가할 전망이다. 중순보다 하순의 출하량 증가폭이 다소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7월 상품 18kg당 도매가격은 산지출하량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44%, 평년 동기보다 26% 각각 낮은 6천5백원 내외로 전망된다.

8월 산지출하예상면적은 작년 동기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속된 가격호조로 고랭지무 면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며, 특히 8월 하순 이후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가을무 출하기 가격이 크게 높아 재배면적을 늘리고자 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고추=7월 상품 600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8% 낮지만, 6월보다 높은 5천원대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고추 재고량과 수입량이 많지만 2008년산 수확기 가격 상승을 기대한 저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올해산 전체 고추 재배면적은 작년 고추 가격 약세와 농촌 고령화로 작년산보다 9%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생육상황은 3.3㎡당 포기수가 작년과 같고, 초장이 0.4cm 작으며, 포기당 착과수가 작년보다 0.1개 적어 작년보다 다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0kg 상품 3천5백원 예상

▶배추=7월 산지출하량은 출하면적과 단수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5% 증가하고 김치 수입량도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7월 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36%, 평년 동기보다 13% 각각 낮은 3천5백원으로 전망된다. 또 고랭지배추 8월 산지출하예상면적은 작년 동기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잦은 기온변화로 생육이 다소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6%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가을배추 출하기가격이 크게 높아 재배면적을 늘리려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생산증가…약세 장기화 우려

▶마늘=올해산 생산량은 재배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4% 증가한 36만1천톤 내외로 추정된다. 저장업체의 올해산 마늘 대한 입고희망량은 7만9천톤으로 작년보다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생산량이 작년보다 많아 7월 마늘 상품 kg당 평균도매가격은 작년보다 20% 낮은 1천5백50원 내외의 약세가 전망된다. 더욱이 작년산 MMA 물량과 민간 재고량이 남아있고 올해산 저장수요가 마늘보다는 양파 쪽으로 이동하면서 마늘 가격 약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7월 가격 6월보다 하락 예상

▶양파=중만생종 생산량은 재배면적 감소로 작년보다 14% 감소한 86만톤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평년과 비교할 경우는 8% 많은 수준이다.

저장업체의 올해산 양파 입고희망량은 작년보다 4% 감소한 50만3천톤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7월 수입량도 국내 가격이 높고 가저장량도 적어 작년보다 많은 2천톤 내외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7월 가격은 중만생종 생산량이 작년보다 14% 적고, 산지 가저장량도 적어 작년과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그러나 저장업체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고, 민간수입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여 7월 상품 kg당 가격은 6월보다 하락한 650원 내외로 전망된다.

 kg당 6백50원까지 하락 가능성

▶대파·쪽파=대파 7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보다 낮은 7백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지역 하우스대파와 노지대파가 일시에 출하될 경우 6백50원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대파 8월 출하면적도 지난해 동기보다 1% 증가하고, 9월에는 3% 증가할 것으로 보여 약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쪽파 7월 상품 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 동기보다 높고, 평년과 비슷한 2천2백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랭지면적 작년보다 2% 증가

▶감자=노지봄감자와 준고랭지감자 출하량을 고려한 수미 7월 전체 출하량은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수미 7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증가로 작년 동기보다 12% 낮은 1만3천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랭지감자(수미) 재배면적은 최근 감자 가격 상승으로 작년보다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출하 줄어 작년값보다 높을 듯

▶당근=7월 상품 20kg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작년보다 높지만, 평년 동기보다 6% 낮은 2만원으로 전망된다. 6월 포전거래는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평균거래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8% 낮은 3.3㎡당(17kg) 6천원(상품 기준)으로 조사되었다.

고랭지당근 재배면적은 지난달 조사치보다 1%P 감소폭이 줄어 작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당근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