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내년 총선서 나주·화순 출마

“농촌 현장과 농정 간 괴리감 커 출마” … “호남 압승 이끌어 정권재창출 디딤돌”

  • 입력 2019.12.22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총선 나주·화순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왼쪽 두 번째)이 지난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총선 나주·화순지역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총선에서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전국 방방곡곡의 농촌현장을 다니면서 농업·농촌 현장과 농업정책 간에 괴리가 커 농협의 힘만으로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며 “국회에 진출해 대한민국 농업·농촌과 농민, 그리고 나주와 화순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제 한 몸을 던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5% 수준에 그치고 있고, 매년 농산물 수급불안정이 반복돼 생산 조정과 유통구조의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농촌 고령화와 자연재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 최근엔 WTO 개도국 지위 포기 선언까지 더해져 농민들의 상실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며 “WTO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농협의 존재 이유는 죽어도 농민이라는 일념으로 일해 왔고 성공 모델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며 “제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정부의 성공과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 나주·화순, 호남에서의 압승을 이끌어 정권재창출의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4년 전 회장 취임 첫 일성으로 4년을 8년처럼 일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농민조합원들에게 “임기가 3개월 정도 남았는데 다 채우지 못한 점은 대단히 송구스럽다. 하지만 앞으로 제가 가는 길이 농민을 위한 길이기 때문에 다른 길에서 못다 채운 임기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김 회장은 이날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고별 강연으로 퇴임행사를 대신했다. 김 회장은 농협 임직원에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향해 더욱 매진해줄 것을 마지막으로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