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늘 수매가 ‘2,500원’

  • 입력 2019.12.15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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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9일 제주지역 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이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를 논의하고 있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준) 제공
지난 9일 제주지역 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이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를 논의하고 있다. 제주마늘생산자협회(준) 제공

제주지역 농협의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가 kg당 2,500원으로 결정됐다. 다만 아직 확정 단가는 아니어서 출하기에 임박해 재조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제주 농민들이 주장하는 마늘 생산비는 kg당 3,200원이다. 그러나 제주지역 농협들은 올해 폭락시세 대비 고단가(3,000원) 수매로 인한 심각한 손실과 재고 처치곤란을 이유로 2,000원대 가격을 제시, 농민들의 반발을 샀다.

지난 9일 농협 조합장들과 농민들의 간담회에서 결국 내년산 마늘 계약재배 단가는 2,500원으로 결정됐다. 농민들의 불만이 여전히 거셌지만 농협의 고충을 모른척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일단 한 발 양보한 것이다.

더불어 계약재배 방식은 ‘매취형 사후정산’으로 전환한다. 계약가의 30%를 계약 시점에, 50%를 인계 시점에, 20%를 판매 이후에 정산하고, 이 20%에 대해선 손익을 농협과 농민이 절반씩 감당한다.

조합장들도, 농민들도 2,500원이 절대 확정 단가는 아니라는 입장이며, 내년 4~5월경 재고 및 시장상황을 살펴 일부 상향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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