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 기술강화, 농민들의 힘으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연구성과 보고대회 성료

  • 입력 2019.12.14 18:59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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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13일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9년 경기도 친환경농업 연구성과 보고대회’ 참가자들.
지난 13일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2019년 경기도 친환경농업 연구성과 보고대회’ 참가자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가 13일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 대강당에서 ‘2019년 경기도 친환경농업 연구성과 보고대회’를 가졌다.

올해 경기친농연은 (재)지역재단과 협력해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농가 품목교육 △선진지 견학 △산지품목조사 △품목별 연구회 활동 등을 통해 친환경농가들의 안정적 생산과 농사과정의 애로사항 해소 노력을 기울였다.

산지품목조사의 경우 지난 4~11월에 걸쳐 찰벼·마늘·양파·감자 등의 품목 재배농가들을 대상으로 품목별 생육 및 재배환경을 조사하는 사업이었다. 조사결과 분석 내용을 토대로 이번 달 말 우수재배농가 간담회를 가진 뒤 재배 매뉴얼을 작성해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품목별 연구회의 경우 9개 품목(사과, 당근, 멜론, 참외, 청피망, 파프리카, 생강, 마늘, 배) 각각의 농가들이 모여 9개 연구회를 결성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선 이승몽 마늘연구반장과 홍성우 사과연구반장이 참석해 올해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마늘연구반의 경우 자체적으로 정밀농업 연구 데이터를 축적해 이천, 김포 등 마늘 산지에 교육자료를 배포했다. 사과연구반은 사과 품위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지난해 25톤이던 친환경사과 출하량을 올해 36톤으로 늘리는 데 기여했다.

이승몽 마늘연구반장은 “향후 농민연구원 제도를 도입해, 규모나 기술에선 선도농가에 못 미치지만 농사 기술 이외에도 인터넷을 잘 한다던가 하는 등 각자의 특색 있는 역량을 가진 농민들을 육성하려 한다”고 계획을 밝혔다. 홍성우 사과연구반장은 “그 동안 친환경 사과농사는 농사 실패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강한 데다 재배 기술도 공유되지 않던 상황에서, 사과 재배농민들이 소득까지 포기하며 기술 강화에 나선 결과 품질 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었다”고 지난 한 해 활동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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