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주요 절화 수입량이 국내 생산량을 뛰어넘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대국 수입량은 1억1,500만본, 카네이션 수입량은 2,300만본이다. 국내 생산량인 1억800만본, 2,100만본보다 많은 양이다.
올해 11월까지의 누적 수입량은 대국이 1억1,500만본, 카네이션이 2,800만본이다. 연말까지 한 달이 남았지만 이미 지난해 수입량을 넘어섰을 만큼 증가세가 뚜렷하다. 장미 수입량 또한 지난해 600만본에서 올해 11월 누적 740만본으로 늘어나 있다.
화훼자조금은 지난달 말부터 인천세관과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을 방문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세관엔 절화 수입업체들의 부적절한 관세 신고와 탈세에 대한 대응을 요구했으며 검역본부엔 시즌별 검역 강화, 훈증소독설비 현대화 등을 주문했다.
김윤식 회장은 “세관이나 검역본부가 농가 의견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을 만큼 인력이나 예산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절화 수입으로 국내 농가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만큼 계속해서 우리 의견을 전달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