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선제적 수급관리로 가격안정 도모할 것”

대의원회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의결

  • 입력 2019.12.01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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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9년 제3차 대의원회에서 대의원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2019년 제3차 대의원회에서 대의원 146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는 지난달 25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2019년 제3차 대의원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은 이날 대의원회에서 한우자조금 조성 및 운영실적을 공개했다. 10월 말 기준, 농가 거출금 약 125억원과 정부 보조금 약 50억원. 예치금 이자·기타수익·이월금을 포함해 314억원이 조성됐다. 이는 계획했던 382억에 62억이 모자란 금액으로 목표 금액까지 82.2% 도달한 셈이다.

한우자조금은 올해 선제적 수급조절 사업의 일환으로써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사업을 신청한 대상우는 11월 기준 총 1만2,117두며 이 중 9,882두가 선정됐다. 약정 두수는 7,344두로 집계됐다.

경남의 한 위원은 “미경산우 비육사업을 통해 수급 조절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파악해야 한다. 파동이 오기 전에 우리 축산농가 스스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현재 미경산 대상우를 1만두로 한정하기엔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한우자조금은 대상우 선정에 까다로운 점이 있다며 대상 폭을 점차 넓혀 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우자조금은 2020년에 △선제적 수급관리를 통한 한우가격 안정 도모 △한우 시장점유율 확대 △한우생산성 향상 및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을 사업 목표로 정했다.

특히 예산심의 소위원회 회의에서 수급관리를 위해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을 두당 35만원씩, 총 1만두에 대해서 35억을 예산에 반영키로 승인했다. 저능력 미경산우 비육지원사업과 신규 사업인 저능력 암소 도태사업은 향후 한육우수급조절협의회에서 논의해 최종적으로 수급안정 적립금 예산에서 사업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날 단위사업별 사업예산(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여성·청년 한우인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는 의견이 나왔다. 전북의 한 대의원은 “여성·청년 한우인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한우산업은 오래갈 수 없다. 여성·청년 한우인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한우자조금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이에 현장에 있던 대의원들 사이에서 동의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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