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우바이오(대표이사 이병각)가 육성한 ‘칼라짱’ 고추 품종이 ‘2019년 제15회 대한민국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15회를 맞은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은 국내 종자분야 최고 권위 상으로 일컬어진다.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 종자원)은 육종 의욕 고취 및 농업 대외경쟁력 제고, 국내 종자산업 발전 등을 위해 식량‧사료‧채소‧화훼‧과수‧버섯‧특용‧산림 등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우수품종을 선정해 매년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농우바이오 칼라짱 고추는 국내 최초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내병성 품종이며 칼라병에 저항성을 가진다. 농우바이오 관계자는 “칼라짱 고추의 경우 매운맛이 강하고 건과품질도 우수하다. 또 생육 후기까지 다수확할 수 있다”면서 “상품성이 우수해 평균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고, 내병성 품종인 만큼 영농비 절감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농가소득 기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5년 처음 출시한 칼라짱 고추는 지난해 시장 점유율 5.2%를 기록하는 등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홍기 농우바이오 마케팅본부장은 “TSWV 내병성 품종인 칼라짱 뿐만 아니라 탄저병에 내병성을 가진 복합내병계 품종 GT-7과 킬탄패스, 빅포도 등을 차례로 출시했다”며 농가소득 안정화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지난 22일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부대행사로 진행된 우수품종상 시상식에서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아리수’ 사과와 국립식량과학원 ‘영호진미’ 벼가 국무총리상을, △제일씨드바이오 ‘당조마일드’ 고추 △삼성종묘 ‘피알큰열’ 고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토강’ 지황 △국립식량과학원 ‘흑누리’ 쌀보리 △경남농업기술원 ‘햇살’ 장미 등 다섯 개 작물‧품종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