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 따라 생활건강] 치매 예방의 지름길
[길벗 따라 생활건강] 치매 예방의 지름길
  •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 승인 2019.11.24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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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나현균(한의사, 김제더불어사는협동조합 대표)

암과 치매는 현대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병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둘 중 공포감으로 따지자면 암이 더 크지만 그래도 암은 종종 극복해냈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아직 극복했다는 사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치매가 뇌에 찾아온 당뇨병과 같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치매의 원인 중 60~70%이상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약 15년 전부터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란 독성 단백질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이 단백변성은 당뇨병 환자의 경우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생활습관이 잘못돼 건강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생성도가 조금씩 더 증가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증상이 발현되기 훨씬 전부터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몸을 잘 관리해 나가는 것이 바로 치매를 예방하는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치매 증상이 발현되고 난 이후라면 아무리 부랴부랴 이것저것 좋은 대처방안을 찾는다 해도 이미 늦은 것입니다.

아직 자기 몸을 스스로 움직이며 생각하고 일하는 데 지장이 없을 때부터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그리고 두뇌를 쓰는 건전한 문화생활 등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가는 길이 바로 치매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길입니다.

심폐기능 강화 운동은 뇌세포에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뇌실질이란 하드웨어를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은 지난 칼럼에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서로 어울려 교제를 나누고 소통하며 뇌에 적절한 자극이 되는 것들을 배우고 즐기는 일은 뇌 신경세포간의 소통을 강화하여 뇌 건강을 지키는 길임도 말씀드렸습니다.

추가로 뇌를 위해서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 것인가를 말씀드린다면, 그것은 특별한 음식을 찾기보다는 바로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유익하다고 권장되는 식이요법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하지만 뇌 건강에 더욱 좋은 역할을 하는 음식을 정리하자면, 치매 예방엔 비타민E 등의 항산화비타민과 ω-3 지방산의 섭취가 특히 중요한데 이 영양소들은 특히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뇌 내 과산화지질과 DNA의 산화적 손상을 억제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ω-3 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견과류와 올리브유 들기름, 생선기름 등인데, 특히 생선기름에 풍부한 DHEA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함께 치매의 예방 및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따라서 생선류의 반찬은 매주 끊임없이 드시는 것이 치매예방에 더욱 좋습니다. 이와 더불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영양소로는 높은 항산화활성을 가진 과일 채소류의 섭취가 권장됩니다. 이들 음식에 풍부한 비타민 C와 B군, 비타민E가 치매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것도 과식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는 것입니다. 과식으로 인한 위의 부담은 소화기를 과로시키고 과산화물을 발생시켜 위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염증을 유발시켜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게 돼 있습니다. 특히 설탕과 당류의 과다섭취는 뇌의 당뇨병이라는 치매를 직접 유발시키는 지름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걸 명심하시고 전통적 한식인 나물류와 버섯,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실 것을 권장합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내 세균총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가시켜주는 유익균 위주로 편성돼 이들의 도움으로 치매와 우울증을 예방하게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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