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농기계산업 혁신 포럼’ 열려

정책 추진 방안·산업 혁신 및 수입 활성화 전략 논의

  • 입력 2019.11.24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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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2회 농기계산업 혁신 포럼’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정부 및 연구기관, 학회, 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날 포럼에선 미래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및 수입 활성화 전략, 정책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박경희 농림축산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국내 농기계산업이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밭작물 수요 증대 △농기계 정비인력 및 경쟁력 부족 등의 여건에 처해 있으며, 밭농업 파종·정식·수확작업의 기계화가 여전히 미흡하고 사후봉사 전문인력 및 기술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박 팀장은 “국내 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독자적 기술 개발에 한계를 느끼는 만큼 원천·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남상일 한국농업기계학회 정책위원장은 “소비자들은 국산 농기계가 외국산보다 고장이 잦고 내구성 및 작업 성능이 부족하다고 판단한다”며 “품질 향상과 함께 농업 생산 환경 변화 예측에 기반한 신기술 개발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남 정책위원장은 또 세계 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 농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를 기술적 상징으로 내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농기계 수출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이시민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는 해외수출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제시하며 “수출국 법률 등 면밀한 시장조사와 더불어 현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수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경쟁력 있는 제품 생산과 시장 개척을 위한 상호협력, 적극적 마케팅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을 주최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농기계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나 우리 산업은 일본산 농기계의 국내 시장 잠식, 중국 등 후발국가의 경쟁력 강화 등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에 걸맞게 미래 농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혁신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지속가능한 정책 방향이 모색되고 위축된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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