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 11일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상한 한 축산단체장이 수상 소감 대신 축산법 개정안(공익 수급 조절법)의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문정진 한국토종닭협회장(사진)은 이날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문 회장은 훈장을 받은 뒤 “앞으로 농축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크다”라며 “특히 수급 조절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해 물가 교란과 축산 농가의 근심덩어리로 지목받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현재 토종닭을 비롯한 가금부문은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폭락으로 장기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어 문 회장은 “소비자 물가안정과 축산농가의 일정한 소득을 보장하는 공익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법안이다”라며 “(이 법이)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도록 정부와 국회, 축산농가와 계열사의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공익 수급 조절법은 지난달 31일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했으며 축산물수급조절협의회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운영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