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 정신 계승으로 우리 농업 살려낸다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 창립

  • 입력 2019.11.17 18:00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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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현찬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4일 기념사업회 창립기념식에서 이사들을 대표해 인사하고 있다.
정현찬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 이사장(왼쪽 두번째)이 지난 14일 기념사업회 창립기념식에서 이사들을 대표해 인사하고 있다.

 

고 백남기 농민의 뜻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농민들의 활동이 이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생명평화일꾼 백남기농민 기념사업회(이사장 정현찬, 백남기기념사업회)는 지난 14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백남기 농민의 뜻을 지속적으로 세상에 전파할 것을 다짐했다. 4년 전 이날, 고 백남기 농민은 2015년 민중총궐기에 참석해 경찰차벽에 맞서다 물대포를 맞고 쓰러져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세상을 떠났다.

초대 이사장은 당시 가톨릭농민회를 이끌었던 정현찬 전 가톨릭농민회장이 맡았다. 정 이사장은 “과연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의심도 했지만 박근혜정권을 무너뜨리고 살인물대포를 철거하게 만들었다.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의 정신, 이 땅의 농민과 노동자의 힘 덕이었다”라며 “그러나 농민노동자의 삶은 박근혜정권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다. 촛불정권이라고 하는 문재인정권이 들어설 때 가진 조그만 희망마저 분노로 변하고 있다. 이 기념사업회가 해야 할 일은 바로 백남기 정신을 도로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남기기념사업회는 창립선언문에서 “백남기농민의 거룩한 나라사랑, 농업, 농촌사랑을 기념하고 그의 가치를 계승, 기억할 수 있는 기념사업회 창립은 살아있는 자들의 의무라 할 수 있다”라며 “농어민과 도시공동체 장학사업, 농어민 교육·문화사업, 귀농정착 사업, 우리밀산업 활성화 사업, 노동자·빈민 연대사업, 현장체험 사업, 생명평화·통일세상 구현 등을 꾸준히 전개해 나가며 그의 가치와 철학을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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