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 입력 2019.11.17 18:00
  • 수정 2019.11.18 10:2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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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Q. 친환경 급식 관련 기사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 및 물류 공급 관리기능을 수행하는 곳입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학교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관’이라고만 이해하면 그 역할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먹거리 공급 역할 뿐 아니라 학생 건강권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공적 교육과 홍보, 관련 기준 마련 등의 역할도 하도록 돼 있습니다.

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선 학교급식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합니다. 예컨대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 학교에서 학생들의 식단을 관리하는 영양교사·영양사 선생님들, 학생들의 먹거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부모님들, 농업 또는 교육정책에 관여하는 지자체 및 교육청 공무원 등이 모여 먹거리 관련 기준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민주적인 방식의 논의가 진행돼야 하죠. 이를 ‘민·관협치(Governance)’ 체계라 합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도 관리 방식에 따라 종류가 나뉘는데요, 크게 행정직영형·물류위탁형·통합위탁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행정직영형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행정관리기능 및 물류기능을 통합해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물류위탁형은 지자체가 행정관리기능을 맡는 대신 민간전문기관(법인)에 물류 및 수발주기능을 맡기는 방식이며, 통합위탁형은 학교급식지원센터의 모든 기능을 법인에 위탁해 맡기는 방식으로, 지자체는 위탁법인을 공모해 지정하고 그에 대한 지도감독을 합니다.

최근 각 기초지자체(시·군·구)마다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새로이 들어서 해당 지역의 학교급식을 책임지고 있는데요, 일부 광역지자체에선 해당 지역 기초지자체들의 학교급식지원센터들을 통합 관리하는 광역급식지원센터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광역급식지원센터는 지역 내 각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하며, 장기적으론 지역 먹거리의 수급조절을 담당하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 2016년 충청남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운영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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