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우만의 이미지로 대중성 확보해야”

육우자조금, 2019 육우인식 개선사업 포럼 개최

  • 입력 2019.11.17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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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9 육우산업 발전방안 및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9 육우산업 발전방안 및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

육우산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육우가 합리적인 가격의 수입산 대체육이자 건강하고 안전한 국내산 소고기라는 이미지를 강화해 대중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박대안, 육우자조금)는 지난 1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19 육우산업 발전방안 및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했다. ‘육우의 가치, 육우랑 같이’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포럼은 육우 산업 발전 및 인식 개선 방안을 비롯한 육우 유통 활성화 전략을 함께 모색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 행사의 주제발표를 맡은 전상곤 경상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육우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선 한우와 수입육 사이에서 대중성을 확보하는 틈새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육우는 상대적으로 다른 쇠고기에 비해 구이용보다 비구이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따라서 국내 쇠고기 산업에서 육우의 위치는 비구이용으로 수입육과 경쟁을 하는 관계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발표자인 김성우 건국대 축산대학 겸임교수는 육우의 유통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대표 브랜드를 육성해 소비자에게 각인시 작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 교수는 “육우의 건강한 식품 이미지를 강조한 브랜드 차별화와 집중적인 홍보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육우는 지방함유율이 낮은 2·3등급 출현율이 90%에 달한다.

이날 포럼행사의 2부 토론은 이병오 강원대 농업자원경제학과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각 분야 전문가 패널들이 육우 산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방안을 제시했다.

차윤환 식품생명공학박사는 “육우는 필요 없는 숫소를 자원화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육우만이 가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도정자 대전·세종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은 현장에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육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육우 맛에 대한 의심 등 기존 선입견을 깰 수 있는 교육과 홍보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김진삼 <한국농업신문> 대표이사는 육우가 육우로서 팔리지 않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 이사는 “국내산 쇠고기라고 명시돼 있으면 모두 한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가 육우임에도 육우라고 표기돼 있지 않다”며 “육우가 육우로 팔리는 날이 와야 하며 육우는 브랜드 네이밍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대안 육우자조금 위원장은 “육우자조금은 소비홍보 이외에도 대중적인 전문가들을 모시고 육우에 대한 냉정한 평가 및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며 “보다 나은 육우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육우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육우자조금과 한식문화교류협회는 상호 업무협약식을 체결해 육우 요리가 한식의 가치로 재탄생돼 문화교류에 이바지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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