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회장 내년 총선서 나주·화순 출마

연임제 처리 불발에 결국 정치계로 … 나주·화순 지역구 접전 전망

  • 입력 2019.11.17 18:00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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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승호 기자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내년 4월 15일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김 회장은 지난 7일 열린 농협중앙회 이사회에서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할 수도 있다”며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일 전남대에서 열린 초청특강 질의응답 과정에서 “내년에 국회의원이 된다면 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출마와 관련해 “지역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종합하면 국회에서 농협 회장 연임제 처리가 불발된 가운데 내년 3월로 임기가 끝나는 김 회장이 결국 정치계로 발걸음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에선 이미 김 회장의 나주·화순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김 회장이 나주 출신이고 남평농협에서 3선 조합장을 지낸데다 이미 지역에서 특강과 강연을 비롯해 크고 작은 행사는 물론이고 수매 현장을 돌며 얼굴을 알리고 있어서다.

김 회장은 오는 20일 나주시 종합스포츠 다목적 체육관에서 여는 ‘미래의 둠벙을 파다’ 출판기념회에서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중앙회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농협중앙회가 위치한 서울이 아닌 출마 예상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해서다.

한편, 나주·화순 지역구는 김 회장의 출마가 공식화될 경우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총선 이후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전 의원)이 지역을 다져온 가운데 현역인 손금주 무소속 의원도 민주당 입당을 신청한 상황이라서다. 또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전남도의원을 지낸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농민민중당 대표)도 농업인의 날인 지난 11일 이 지역에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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