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약속, 우리쌀과 함께”

‘2019 우리쌀 한마당’ 개최 … 기념식서 농업·농촌·농민 현주소 확인

  • 입력 2019.11.10 12:43
  • 수정 2019.11.10 20:51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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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지난 9일 ‘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영동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과 쌀 가공식품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 9일 ‘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영동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과 쌀 가공식품 경연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가 지난 9일 경기도 광명시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가 주관한 행사로 우리쌀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고, 1인가구 증가 등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쌀 가공식품 모델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선 우리쌀과 잡곡, 우리밀 등 농민들이 전국에서 생산한 우리 농산물이 눈길을 끌었으며 떡메치기와 인절미 시식, 김장담그기, 팔도막걸리 시음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가 시민들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또한 우리쌀 OX 퀴즈와 장기자랑 등 다양한 경품 속에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도 높았다.

더불어 쌀 가공식품 경연대회 시상식도 진행됐다. 대상인 농식품부 장관상은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주)의 치즈쏙소떡과 손정민씨의 현미페일에일이 수상했다.

기념식에선  농업•농촌•농민이 처한 현주소가 확인됐다. 김영동 쌀협회 회장은 “올해 3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휩쓸면서 농민들은 엄청 힘들었다. 지금도 수확의 기쁨으로 마음이 설레고 그렇게 내년 농사도 준비해야 하는 시기지만 그리 마음이 좋진 않다”며 “더군다나 정부가 WTO 개도국 지위를 포기했는데, 이는 곧 외국 농산물을 싸게 들여온다는 얘기다. 결국 농민들은 더 어렵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더불어 “행사를 계기로 우리 농산물의 우수성을 국민에 알리고, 농민들은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며 안전한 농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상임대표인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정부의 WTO 개도국 지위 포기와 더불어 국회에선 문제가 있는 직불제 개편안과 농토 제한 등의 독소조항이 든 농업관련 법안이 개정 중에 있다”며 “농민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로 농민의길이 적극적으로 막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옥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쌀은 생명이다. 행사를 계기로 쌀의 식량자급율을 높이는 등 쌀이 농업의 중심에 서고 그걸 지켜내서 국민의 건강한 밥상이 보장돼야 한다”며 “하늘의 절반이자 농업의 절반인 여성농민도 앞장서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쌀 한마당 행사는 5회째를 맞이한 가운데 올해는 처음으로 서울이 아닌 경기도 광명시에서 행사가 추진됐다. 이날 참석한 박승원 광명시장도 “쌀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만드는 게 우리의 과제다. 광명시도 농촌과 도시가 함께 살기 위해 도시농업과를 신설했다”고 인사했다.

김영동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이 여는 말을 하고 있다.
김영동 (사)전국쌀생산자협회 회장이 여는 말을 하고 있다.
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내외빈 및 참석자들.
2019 우리쌀 한마당 행사에 참가한 내외빈 및 참석자들.
전국에서 생산된 우리쌀을 농민들이 직접 전시·판매하고 있다.
전국에서 생산된 우리쌀을 농민들이 직접 전시·판매하고 있다.
잡곡에 대한 농민의 설명을 시민들이 귀 기울여 듣고 있다.
잡곡에 대한 농민의 설명을 시민들이 귀 기울여 듣고 있다.
8도막걸리 체험에 나선 시민들.
8도막걸리 체험에 나선 시민들.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이 떡메치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이 떡메치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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