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에 또 농식품부 낙하산이?

마사회 노조 “낙하산 임명시 강력 투쟁” 천명

  • 입력 2019.11.10 18:00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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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임원 선임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마사회를 지도·감독하는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 퇴직 공무원에 임원자리가 돌아간다는 지적이다.

한국마사회 노동조합(위원장 홍기복)은 지난 7일 ‘위기의 마사회, 퇴직 공무원의 자리는 없다’라는 성명을 통해 마사회 상임이사 자리가 농식품부발 낙하산으로 정례화되고 있다 비판했다. 마사회 노조는 “항간의 소문엔 농식품부 모 국장이 (상임이사 선임에)유력하다고 한다”라며 “피감독기관의 현안 해결엔 ‘나 몰라라’하는 농식품부가 퇴직 공무원의 자리 확보에만 혈안이 된 작태에 분노를 느낀다”고 일갈했다.

이같은 노조의 반발은 농식품부에 관한 오랜 불신에서 불거진 걸로 보인다. 홍기복 마사회 노조위원장은 “농식품부 출신인 현 말산업육성본부장 선임 때 주무부처와의 가교 역할을 기대했지만 그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농식품부가 마사회에 본질적인 도움을 주긴 커녕 퇴직 이후 자리를 보전하는 기관으로 인식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마사회는 현재 임기가 만료된 말산업육성본부장의 후임인사를 앞두고 있다. 마사회 노조는 농식품부에 퇴직 공무원 임명 강행을 위한 압박 중단과 마사회 경영진에게 예정된 임명절차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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