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월 배추·무 출하량 감소

농경연 11월 엽근채소 관측
가을배추·월동무 태풍피해 커

  • 입력 2019.11.10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업관측본부는 11월 농업관측을 통해 태풍 피해를 입은 배추·무의 출하량이 당분간 평년보다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9~10월 가을장마와 태풍은 시기상 가을배추에 큰 피해를 안겼다. 가뜩이나 지난해 가격이 폭락해 재배면적이 줄었는데 유실 피해까지 겹쳤고 단수도 5%가량 줄었다. 올해 가을배추 예상생산량은 평년대비 21% 감소한 110만4,000톤이다.

겨울배추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하다. 재배면적은 평년보다 3% 많지만 단수가 줄어 예상생산량은 평년대비 2% 감소한 33만2,000톤이다.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11월의 출하량은 평년대비 22% 감소하나, 겨울배추가 나오기 시작하는 12월엔 16% 감소로 감소폭이 조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월 예상 평균도매가격은 10kg당 9,000원 내외로 지난달보다 상당폭 떨어질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무의 피해가 배추보다 심하다. 10a당 단수가 1톤 가까이 줄어든 가을무의 예상생산량은 평년대비 18% 감소한 38만3,000톤이다. 태풍을 정통으로 맞은 제주 월동무 생산량은 감소폭이 좀더 커서, 평년대비 22% 감소한 26만7,000톤 내외로 추정된다.

가을무 출하자들은 월동무 물량부족에 대비해 저장 후 12월~내년 2월에 출하하려는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월 무 평균도매가격은 20kg당 2만원 내외로 예상되며 가을무 저장이 많을 경우 중·하순 가격 하락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