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이달 4일부터 29일까지 국산 통밀 학교급식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통밀의 우수성을 알려 우리밀 소비기반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건강 증진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우리밀은 수입밀에 비해 글루텐과 알러지 유발물질 함량이 적은 건강식품이다. 특히 국내 밀 품종의 통밀엔 면역증강·항산화물질, 각종 미네랄성분 등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때문에 국산 통밀로 밥을 하면 껍질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성분을 섭취할 수 있을뿐더러 톡톡 터지는 재미있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kg당 3,5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연중 안정적인 구입이 가능해 학교 영양사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서울·경기지역 초·중·고교 104개교에 1,550kg의 통밀급식을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충북·전남·전북·대구·경남·경북·강원·제주·부산·세종·울산 11개 지역 126개교에 3,502kg의 통밀급식을 시행한다.
지난해 농식품부 통밀급식사업 참여학교 104개교 중 68개교가 사업 이후에도 통밀급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밀 생산지인 광주·충남에서도 통밀급식이 자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된 올해 통밀급식사업은 각 지역 영양사들과 우리밀의 접점을 한층 더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밀 학교급식 전국 시행이 구하기 쉽고 건강에 유익한 국산 통밀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