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국내산 소고기를 수입육보다 더 선호해

농진청, 전국 1,000명 대상 소고기 소비경향 조사 실시

  • 입력 2019.11.04 16:56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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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농촌진흥청 제공.

소비자가 부드러운 국내산 소고기와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은 지난달 22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소고기 소비경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조사는 과거 대비 현 소고기 소비실태 및 인식 변화를 점검해 소고기 소비 촉진과 연구 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됐다.

가정 내 소비에서 전년 대비 소고기 소비량이 늘어난 경우는 34.8%, 줄어든 경우는 26.8%. 마찬가지로 가정 외 외식이 늘어난 경우는 22%, 줄어든 경우는 25.6%. 이처럼 소고기 소비량이 변화한 이유로 가정 내 식생활 습관이 달라지고 외식 시 경제적 여건이 변화했기 때문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소비자들이 구입하길 희망하는 소고기 원산지는 국산이 59.3%를 차지해 수입 비중 40.7%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우 가격이 오를 경우, 이어질 구매 행동으로 수입산 소고기 구입’ 50%, ‘비싸도 한우 구입’ 30.4%, ‘다른 고기류 대체 구입 및 구입하지 않음’ 19.6%의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우 품질은 육질이 연하고 더 부드러운 고기61.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육즙이 더 많은 소고기건강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는 소고기가 뒤를 이었다.

저지방 부위 숙성육을 구입하고 싶다는 답변은 총 42.9%며 고기를 자주 먹는 소비자일수록 구입 의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숙성육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경우는 74.8%로 높았다.

오형규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과장은 국립축산과학원은 소고기 저등급·저지방 부위 숙성기술과 한우육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꾸준히 해왔다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하고 한우 가격을 안정화하는 생산 기술 연구와 보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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