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 추진

배추 7천톤·무 4천톤 비축
저품위 선별출하·유통 촉진

  • 입력 2019.11.03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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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배추 7,000톤·무 4,000톤 비축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배추 7,000톤·무 4,000톤 비축을 골자로 하는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서면의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승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배추·무 수급불안 상황을 맞아 지난달 28일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배추·무는 재배면적이 줄어든 데다 가을장마·태풍 등 재해까지 입어 생산량이 상당 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평년대비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이 21%, 가을무 생산량이 18% 감소할 전망이다. 평년 이상의 공급상황을 이어가고 있는 양념채소(고추·마늘 등)는 가격이 부진하겠지만, 배추·무는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다.

농식품부는 단기적 물량부족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배추·무 수매비축에 들어갔다. 김장 수요가 적은 11월 상순까지 배추 7,000톤(수매비축 4,500톤·출하조절시설 2,500톤)과 무 4,000톤(수매비축)을 저장해 김장철에 탄력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농협 배추 계약재배 물량 4,400톤도 11월 하순~12월 상순 확대 공급하며, 제주 월동무엔 출하장려금을 지원해 12월에 2,000톤가량의 조기출하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통상 10% 안팎이 외형손상 등으로 포전에서 폐기되는데, 올해는 저품위 물량 선별출하·유통을 독려해 시장 반입물량을 최대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농협·aT 등 유관기관들과 12월 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한다. 공급상황과 가격동향 등을 상시 점검·대응하는 한편, 원산지표시 기획단속 및 특별 안전성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세 차례의 태풍을 이겨내고 김장채소를 키워낸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김장으로 친지·이웃과도 넉넉한 정을 나눌 수 있도록 김장채소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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