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를 24개 시·군으로 확대 제공한다.
농장맞춤형 기상재해 조기경보시스템은 기상청에서 발표하는 동네예보, 중기예보 등 각종 기상정보를 바탕으로 하며 농장의 고도, 지형, 도심과의 거리 등을 반영해 농장 단위로 상세 기상 및 재해 예측정보를 제공한다. 2017년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입된 서비스는 지난해 17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서비스가 확대 제공되는 지역은 전북 14개, 전남 8개, 경남 2개 등 총 24개 시·군이며, 해당 지역의 농가에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농장기상 △농장재해 △대응조치 등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농장에서 재배 중인 작물의 품종과 생육 단계에 맞춰 주의·경보 등 위험 상황을 알려주고 단계별 농가 대응지침도 함께 제공한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작물은 사과·배 등 25개 품목이며, 프로그램은 가뭄 및 고온·저온피해 등 15종의 재해를 예측할 수 있다. 특히 기온과 관련된 재해의 경우 최대 9일까지 예보를 제공한다.
농진청은 시스템 확대와 더불어 현장 연시회를 개최해 농민들의 서비스 이해도를 높이고 개선과 관련한 현장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장은숙 농진청 기후변화생태과장은 “다양한 의견을 연구개발에 적극 반영해 조기경보서비스가 현장에서 손쉽게 활용되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2027년까지 전국 155개 시·군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