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현장 활용도 높은 농업연구 10건 선정

학술적·기술적 가치에 ‘현장성’까지 반영
소과종 수박 품종·돼지 산자수 향상 등 뽑혀
8일 ‘2019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서 시상

  • 입력 2019.11.03 18: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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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업분야 연구개발(R&D)의 현장성에 주목하고 있다. 농업현장에서 꼭 필요한 새 기술을 발굴하고 보급하는 데 더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업현장에서 실제 활용도가 높은 기술을 발굴해 공유하고 확산하고자 지난 8월부터 연구과제 공모를 시작하고 심사를 거친 끝에 지난달 30일 ‘현장 우수 연구 사례 10건’을 선정했다.

윤동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지난 8월 20일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실용성 있는 농업R&D 선정사업'과 관련해 설명했다.
윤동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지난 8월 20일 aT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처음 시작하는 '실용성 있는 농업R&D 선정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첫 실시하는 ‘현장 우수 연구 사례’ 선정은 학술적이면서 기술적인 가치와 함께 농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아 적용성면에서 성과를 인정받은 기술을 엄선했다.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7일까지 현장에서 접수된 기술은 모두 90건으로, 전문가들이 실행가능성과 오류 여부 등에 대한 검토를 통해 1차로 28건의 기술을 선정했다. 이어 현장취재를 하고 있는 농업전문지 기자단을 통해 노동력 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을 중점에 두고 배점을 주는 심사를 거쳐 10건의 기술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기술은 △돼지 산자수 향상 기술(중앙대 연구팀) △에너지 저감형 온실난방공조시스템((주)씨이에스) △양파 자동 탈피기계((주)참코청하) △원예작물 현장 진단용 바이러스 진단키트(농촌진흥청) △캔탈로프 멜론 재배기술(농업회사법인 (주)장춘종묘) △소과종 수박 품종 개발·수출(농업회사법인 (주)파트너종묘) △에너지 절감 및 단열효과 이용한 다층패널제품((주)그린하이텍) △난지형 마늘 우량 종구 생산기술(경북농업기술원) △농업용 냉·온수 통합제어시스템((주)위드케이) △닭 냉음용수 급수시스템(국립농업과학원) 등이다.

농식품부는 오는 8일 서울 양재동 한국교총회관에서 ‘2019 농식품 과학기술대전’을 개최하면서 이번에 선정된 10건의 기술개발자에 대한 시상을 한다. 이 행사에서는 선정된 우수 기술에 대한 전시도 병행할 계획이다.

윤동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올해 처음 실시한 현장 우수사례 선정은 어떻게 하면 연구개발(R&D)의 실용성을 높일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면서 “농민들에게 어렵고 부담스런 연구과제가 아니라 농사에 적용해보니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기술 선정부터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특히 “첫 공모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기술이 접수됐다. 아쉬운 점도 있지만, 내년에는 공공기관이나 학교, 연구기관의 참여 뿐만 아니라 품목별단체, 농민단체의 추천을 받는 기술들이 출품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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