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고구마를 수확했어요!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가나요?

  • 입력 2019.10.13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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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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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고구마 저장의 3대 조건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바로 온도·습도·환기입니다. 고구마 저장을 잘 하려면 앞선 조건이 유지되는 저장시설이 필요한 셈이죠.

우선 저장에 가장 알맞은 온도는 12~15℃입니다. 고구마는 낮은 온도에 약하기 때문에 10℃ 이하의 조건에서 오래 방치될 경우 병균에 대한 저항성이 낮아져 썩기 쉽죠. 반대로 온도가 높으면 호흡이 왕성해져 싹이 트고 상품 가치가 떨어진답니다. 저온에 취약한 만큼 냉해에도 주의해야 되는데, 환경조건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0℃에서 24시간, -15℃에서 3시간이 지나면 피해가 발생합니다.

또 고구마 저장에 알맞은 습도는 85~90%로, 저장고가 건조할 경우 수분을 잃어 껍질이 굳어지고 코르크층 형성이 나빠져 쉽게 부패합니다. 습도가 높으면 열전도가 나빠지고 부패하기 쉽죠. 고구마 부패는 습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장고 내 병균이나 해충이 없도록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환기가 중요한 이유기도 한데요, 저장고 내 곰팡이 등을 제거하기 위해선 65% 에틸알코올로 소독한 뒤 충분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저장 전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서 예비 건조를 시키는 것입니다. 자체 호흡에 의해 열이 많이 나는 고구마의 특성 상 수확 직후 바로 쌓아두면 썩기 때문이죠.

정리 장수지 기자, 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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