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은 지난달 24일 최근 5년간의 축산물 이력정보를 활용해 추석명절의 한우도축 및 출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축산물 이력제란 소의 사육단계부터 도축, 식육포장, 판매단계에 이르는 정보를 기록·관리함으로써 축산물의 위생·안전 등 문제 발생 시 신속하게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됐다.
축평원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추석 성수기 한 달간(매년 추석 기준 1개월 전) 평균 한우 10만1,000두가 도축됐다. 올해는 평년보다 2%가 감소한 9만9,000두가 도축됐다. 한우거세우의 도매시장 경락가격은 매년 연초부터 추석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며 올해까지도 이어졌다. 한우 거세우가 이러한 양상을 보이는 이유는 주로 번식 목적인 한우 암소와 달리 고기용으로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추석 성수기에 거세우 경락가격은 전년도 kg당 1만9,181원에서 0.9% 상승한 1만9,362원이었다. 암소는 전년도 1만6,553원과 비교해 2% 하락한 1만6,219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우 거세우 평년 도축월령은 2015년 기준 31.6개월에서 30.5개월로 1.1개월 단축됐지만, 도체중은 동기간 중 오히려 427kg에서 445.9kg로 18.9kg 증가했다. 도축월령은 줄어든 반면 도체중은 늘어났기 때문에 지난 5년간 생산성이 향상된 것으로 파악된다.
축평원은 앞으로도 “소 이력정보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축산농가, 유통업자들의 한우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