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친농연, 광역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 본격화

  • 입력 2019.10.06 18:00
  • 기자명 강선일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2일 강원친농연 회원들이 횡성군 웰리힐리 리조트에서 광역산지 조직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2일 강원친농연 회원들이 횡성군 웰리힐리 리조트에서 광역산지 조직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강원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최근환, 강원친농연)가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사업에 나섰다.

강원친농연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학교급식에 공급되는 친환경농산물 비중은 30%로, 전국 평균인 55.4%에 못 미친다. 반면 강원도의 친환경농산물 생산량은 학교급식 소비량을 웃돌며, 특히 여름채소 산지로서의 강점이 뚜렷하다. 그럼에도 생산자 및 농업법인들이 개별적으로 유통을 전개 중이라 가격안정과 물동량 수급조절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강원친농연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공공급식 확대와 수급조절을 위한 강원도 대표조직이 필요하다는 인식하에, 강원친농연은 농림축산식품부의 광역단위 친환경 산지조직 육성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산지조직 육성사업의 추진 조직으로서 강원친환경연합사업단(단장 박영학, 연합사업단)을 조직했다.

강원친농연은 지난 2일 횡성군 웰리힐리 리조트에서 강원도 산지조직화를 위한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은 산지조직 육성사업을 수행할 연합사업단의 기틀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박수영 연합사업단 사무국장은 현재까지 논의된 연합사업단의 유통체계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계획상으론 강원도를 3개 권역(영동권, 영서북부권, 영서남부권)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공급센터를 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각 권역별 공급센터는 향후 지역 친환경농산물의 수급조절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예컨대 영서남부권 소속 횡성군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기본적으로 횡성군 내 공공급식으로 공급되고, 남는 물량은 같은 권역의 공급센터가 있는 원주로 이동시킨다. 횡성을 비롯한 영서남부권 타 지역에서 모인 잉여 친환경농산물을 통해 권역 내 타 지역, 또는 타 권역의 부족량을 채운다. 반면 횡성에서 부족한 농산물은 원주 공급센터로 온 타 지역, 또는 타 권역의 농산물로 채우는 식이다.

또한 현재 계획상엔 각 시·군별로 출하회를 조직화하겠다는 내용도 들어있다. 출하회는 향후 친환경 공공급식 확대 과정에서 계약생산 농가 조직화에 나설 기초단위 조직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출하회는 각 시·군 친농연 소속으로 활동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