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해수위 산하기관, 여성 고위직 비율 100명 중 9명 불과

손금주 의원 "농해수위 산하 부처·공공기관 유리천장문제 심각"
농협금융지주 등 33곳 중 9곳 여성고위직 '0'명

  • 입력 2019.10.02 09:44
  • 수정 2019.10.02 10:00
  • 기자명 원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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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손금주 국회의원
손금주 국회의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산하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의 여성고위직 비율이 100명 중 9명, 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기업보다도 여성들의 유리천장 문제가 심각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무소속 손금주 의원은 2일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및 농해수위 산하 각 기관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각 기관의 고위직 여성비율이 평균 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특히 행정부인 농림축산식품부는 6.4%, 해양수산부는 5.1%로 평균 9%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지주·여수광양항만공사·인천항만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곳은 각 기관의 고위직 총 85명 모두를 남성으로 채웠다.

고위직 정원은 여수광양항만공사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항만공사 14명, 한국해양진흥공사, 농협금융지주 각 13명 순이다.

반면 여성고위직이 높은 기관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으로 34.1%가 여성이며,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이 각각 25%, 한국농어촌공사 21.6% 순서를 나타냈다.

농해수위 산하기관 33곳 중 평균 고위직 여성비율 평균수치인 9%를 넘어선 기관은 12곳에 불과한 실정이다. 

손금주 의원은 "문재인정부가 내각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임명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공공부문에서 여성의 의사결정권 개선을 공언했지만 농해수위 산하 각 기관들의 경우 여성의 승진 문턱이 턱없이 높다는 방증"이라며 "성인지적이고 균형 잡힌 관점이 사회 각 분야의 의사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공공기관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018년 기준 OECD 국가 29개국 중 '유리천장지수' 25점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유리천장지수'는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013년부터 OECD 회원국 대상으로 직장 내 여성차별 수준을 평가해 발표하는 지수다. 10가지 지표를 가중평균해 결과를 내는데, 지수가 낮을수록 직장 내 여성차별이 심하다는 뜻이다.

 

·국장급 이상 고위직 현황(2019. 9 기준)               *손금주 의원실 제공

기관명

기관 고위직 현황()

기관 고위직 중

여성 현황()

비율(%)

평 균

46.52

2.82

9.05

농림축산식품부

31

2

6.4

해양수산부

39

2

5.1

농촌진흥청

20

1

5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12

4

34.1

농업기술실용화재단

11

2

18

농협중앙회

120

2

1.6

농협경제지주

80

1

1.2

농협금융지주

13

0

0

농협은행

605

26

4.2

농협생명보험

27

1

3.7

농협손해보험

11

0

0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7

1

14.2

수협은행

222

16

7.2

해양환경공단

4

0

0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4

1

25

한국수산자원공단

1

0

0

한국해양진흥공사

13

0

0

한국선급

6

0

0

해양경찰청

20

1

5

부산항만공사

75

11

14.6

인천항만공사

14

0

0

여수광양항만공사

22

0

0

울산항만공사

11

1

9.1

산림청

17

1

5.8

산림조합중앙회

44

1

2.7

한국임업진흥원

27

5

18.5

한국마사회

14

1

7.1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22

3

13.6

한국농어촌공사

14

3

21.6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10

2

20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10

3

30

농업정책보험금융원

8

2

25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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