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저지”

여성들 보관창고 앞에서 인간띠잇기 진행

  • 입력 2008.06.28 09:46
  • 기자명 연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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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고시가 국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 다음날인 26일 곧바로 관보게재를 통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시키자 이를 막기 위해 여성들이 쇠고기보관 창고를 둘러싸고 인간띠 잇기를 진행했다.

이날 쇠고기 유통창고인 경기도 광주 경인냉장 앞에서 여성들이 모여 인간띠잇기를 진행했다.

▲ 여성, 소비자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미국 쇠고기 보관창고인 경기도 광주 경인냉장 앞에서 인간띠잇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인간띠 잇기에는 전국에 있는 73개의 여성, 소비자단체들을 비롯해 촛불소녀들, 유모차를 끄는 주부, 여성노동자, 여성농민, 지역여성단체 회원들까지 함께 했다.

광우병 위험 미 쇠고기 유통저지를 위해 보면 여성들은 쇠고기 보관창고 앞 인간띠잇기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명박 정권이 여성들의 광범위한 불복종 운동과 강력한 저항에 직면하고 싶지 않다면 지금당장 고시를 철회하여 국민의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통업체가 반인륜적으로 자사 이익만을 위해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유통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을 것이며, 설령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돼 판매가 개시된다 하더라도 대대적인 시민불매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우리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 유통업체가 이익만을 위해 광우병 위험 쇠고기 유통을 하는 것에 대해 그냥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들에게 호소하여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임을 밝혀둔다. 설령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가 유통되어 판매가 개시된다 하더라도, 우리 여성들은 판매업체들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공공의 적으로 간주하고 끝까지 추적해서 시민불매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여성들은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는 고시방침을 철회하고 전면 재협상에 즉각 나설 것과 쇠고기 유통업체는 국민의 이익에 어긋나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유통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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