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영국서 비건식으로 각광

  • 입력 2019.09.22 18:00
  • 기자명 권순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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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14일 킹스턴 코리안페스티벌에서 외국인들이 김치 부르스케타(빵조각 위에 식재료와 소스를 얹어 먹는 간식요리)를 시식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지난 14일 킹스턴 코리안페스티벌에서 외국인들이 김치 부르스케타(빵조각 위에 식재료와 소스를 얹어 먹는 간식요리)를 시식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제공

세계김치연구소(소장 하재호)가 영국 런던에서 ‘한국의 채식, 김치와 발효음식’이란 주제로 김치 홍보행사를 개최했다.

김치는 채식이자 유산균 발효식품으로 최근 건강한 먹거리를 추구하는 외국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영국 런던은 유럽권에서도 김치 문화에 대한 수요가 높은 지역이다.

김치연구소는 지난 12일 주영 한국대사관에서 영국 정부와 문화계 유력 인사들을 대상으로 김치 전시 및 시식회를 열었다. 선보인 김치는 국내 사찰들을 조사·연구해 채식주의자도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사찰김치로, 배추·통배·갓·오이 등 총 11종이다.

14일엔 런던 킹스턴 지역 코리안 페스티벌에서 일반 시민·교민들과 교감했다. 김치와 장류를 전시하고 김치·김치전·김치부르스케타 시식을 제공했으며 조리시연을 보이기도 했다. 런던 시민들은 김치가 채식이라는 사실에 호기심을 보였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하재호 김치연구소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 교민들과 현지인들이 함께 음식과 문화를 나눈다는 점에서 한국의 김장문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사찰김치는 수행을 위해 엄격한 채식 식단을 고수하는 스님들이 먹는 것으로 최근 채식 위주 식단을 추구하는 영국인들에게도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김치연구소는 15일 킹스턴의 민간 한-영 문화교류 단체인 KBCE와 영국 내 김치문화 자생적 확산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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