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Q.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뉴스를 보니 너무 불안하네요. 돼지고기를 먹어도 괜찮은 건가요?

  • 입력 2019.09.22 18:00
  • 수정 2019.09.22 18:49
  • 기자명 홍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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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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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A.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닙니다. 즉, 인체감염이 없어 사람의 건강엔 무해합니다. 또, ASF 등 가축전염병에 걸린 가축은 전량 살처분·매몰처리됩니다. 도축장에선 검사관의 검사로 이상이 있는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시키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에서 ASF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 방역기관과 한돈농가의 차단방역 수준은 타 아시아국가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높은 수준입니다. 정부와 한돈농가가 ASF 방역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하며 농가와 관련시설·차량 등을 소독한다면 광범위한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언론의 과도한 취재경쟁이 차단방역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일부 언론은 드론까지 띄워 ASF 살처분 현장을 촬영했는데 가급적 외부 위험요소를 차단해야 하는 방역현장에 맞는 취재였는지 의문입니다.

방역당국은 18일 각 언론사에 ASF 현장 안내로 연천군에 위치한 거점소독시설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거점소독시설 역시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지만 파주·연천 일대에 흩어진 취재진을 차라리 한 곳에 모으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해 고육지책을 선택한 걸로 보입니다.

한돈농가들은 자칫 2011년 구제역 사태처럼 과도한 언론보도가 막연한 불안 심리를 부추겨 소비 기피 현상을 부를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대한한돈협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언론이 여전히 살처분 장면 등 혐오스런 내용을 여과없이 노출하고 있어 우려된다”라며 “지나친 언론보도는 ASF로 고통받는 한돈농가를 두 번 울릴 수 있다. 정부의 ASF 가상방역 훈련 등 공개된 영상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안심하고 한돈을 소비하기를 당부 드립니다.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대한한돈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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