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주요 돌발해충, 지난해보다 26.3% 감소

‘2019 농림지 동시발생 돌발해충 발생조사’ 발표
전반적으론 감소 추세, 방제 어려운 지역선 확산

  • 입력 2019.09.17 10:36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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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산림청(청장 김재현)과 공동으로 실시한 ‘2019 농림지 동시발생 돌발해충 발생조사’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9일까지 8개 도, 9개 특‧광역시의 주요 농경지와 산지, 공원 등 돌발해충이 주로 나타나는 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그 결과 올 여름 △꽃매미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 주요 돌발해충 발생면적은 2만5,668ha로 지난해 비슷한 기간 동안의 발생면적 3만4,808ha보다 9,140ha 줄었다. 또 조사 결과 꽃매미와 미국선녀벌레의 발생지역 및 면적은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갈색날개매미충 발생지역과 면적은 증가한 양상을 보였다.

올해 꽃매미 발생지역은 87곳으로 그 면적은 1,952ha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발생지역 95곳보다 8곳이 감소했고, 발생면적 2,611ha보다 659ha가 줄어든 수치다.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104곳 1만2,620ha에 발생했으며, 지난해 발생은 123곳 2만1,154ha로 확인됐다. 하지만 갈색날개매미충은 106곳 1만1,096ha에서 발생해 지난해 발생지역 94곳보다 12곳 늘었고 면적도 1만1,042ha보다 54ha 증가했다.

이에 농진청은 올해 주요 돌발해충의 발생지역과 면적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원인으로 평균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았고, 확산방지‧예방을 위해 관계기관이 협업해 실시한 공동방제가 효과를 거둔 것이라 꼽았다.

올해 1~7월 지역별 평균기온은 전년대비 0.5~1.0℃ 낮았다. 이에 돌발해충이 알에서 부화해 성충단계로 발육할 수 있는 ‘유효적산온도’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며 같은 시기에 집중 발생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농진청은 산림청과 협업해 매년 2회 실시하는 공동방제가 효과를 거두면서 발생지역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농진청은 9~10월 중 산림청과 함께 성충기에 접어든 돌발해충의 산란 예방 및 개체 줄이기를 위한 공동방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공동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지원과 현장컨설팅을 추진하고 앞으로도 돌발해충 발생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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