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2019 추석맞이 한우직거래장터' 개최

  • 입력 2019.09.10 11:40
  • 수정 2019.09.11 21:36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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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9년 추석맞이 한우 직거래장터'를 개최하고 한우를 최대 49%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9일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9일 청계광장 한우직거래장터를 찾은 소비자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국한우농가가 앞장서 내수부진 및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고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마련됐다. 행사장은 이른 오전부터 한우를 사러온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직거래장터에선 1등급 이상 한우 등심, 안심, 채끝을 비롯해 불고기, 국거리, 사골 등 다양한 부위의 한우를 시중가보다 최소 30%에서 최대 49%까지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1등급 한우 등심은 5,840원(100g 기준)에 판매하며, 국거리와 불고기는 2,500원(100g 기준)에 각각 판매한다.

서울특별시 당산동에 사는 시민 A(80)씨는 “방송을 보고 행사 정보를 얻었다.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믿고 살 수 있어 작년에 이어 또 왔다”고 말했다. 안양에서 찾아 온 시민 B(72)씨는 “조상님 제사상에 좋은 음식을 올리고자 4년 전부터 한우직거래장터를 이용했다. 교통이 편리해서 매번 사러온다”고 언급했다.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한우를 고르고 있다.
한우구매열에 입장한 소비자들이 꼼꼼하게 한우를 고르고 있다.

이밖에 직거래장터의 한우 구매자들은 공통된 특징을 보였다. 한우직거래장터의 첫 구매자보다 몇 년 동안 행사장을 찾은 재구매자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첫 구매자는 방송을 통해, 재구매자들은 구매 시 등록한 연락처 정보를 통해 행사 정보를 얻었다. 저렴한 가격과 한우를 믿고 살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다시 직거래장터를 찾게 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전년도에 비해 구매대기시간이 길어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우자조금은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올 초 설날 행사보다 포스기를 6대에서 9대로 늘렸다. 그럼에도 대기시간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선 전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행사장에 방문했고 오래 고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해 4만명 이상에게 추가로 행사를 알리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우업체(녹색한우·안동비프·하눌소)는 다양한 물량을 마련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소비자들은 연신 저렴하고 제품이 좋으니 많이 사게 된다고 언급했다.

한우자조금 관계자는 “한우직거래장터는 가격경쟁력이 있다. 낮은 가격으로 한우를 제공해 오히려 참여업체들이 손실이 발생하지만 전국 10만 한우농가들이 조성한 ‘한우자조금’으로 손실 일부를 지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참여업체 역시 “소비자들에게 고정적·안정적으로 업체와 한우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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