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농, 전북서 농촌형 성평등 강사단 교육 시작

  • 입력 2019.09.08 18:00
  • 기자명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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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농사일과 가사노동, 돌봄노동까지 2중 3중의 노동을 떠안고 있는 여성농민들이 가부장적인 문화가 강한 농촌지역에 변화를 만들어가는 성평등 교육 강사가 되기 위해 나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옥임, 전여농)과 전여농 전북도연합(회장 양옥희, 전북연합)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전주중부비전센터 교육실에서 농촌형 성평등 강사단 1차 교육을 진행했다(사진).

전여농과 전북연합은 지역에서 이뤄지는 성평등 교육이 농촌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농촌의 현실을 잘 아는 여성농민이 강사가 되게끔 이번 교육 과정을 추진하고 있다.

30여명의 여성농민 교육생들은 첫날 입학식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 성차별의 근본적인 문제가 어디에 있는지를 배웠다. 또, 성평등 운동의 역사를 통해 현재의 성평등 운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 참가자들은 조별 토론을 통해 이번 교육에 참가한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가 느끼는 불평등 사례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자신부터 변화를 만들고 성차별의 틀을 깨는 활동을 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교육은 총 3회차 12강으로 진행되며 직접 시강을 통해 지역에서 성평등 강의를 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과정도 편성됐다. 다음달 10일까지 교육을 수료한 강사단은 전북지역 각 시·군에서 연말까지 성평등 교육을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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