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해들’ 본격 출하

재배 안전성·밥맛 우수해 ‘고시히카리’ 대체 품종으로 각광

  • 입력 2019.09.08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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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고시히카리와 히또메보레 등 외래 벼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 쌀 ‘해들’의 본격 출하를 알렸다.

해들은 경기 이천시와 농협 등이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프로그램(SPP)’으로 개발한 조생종 최고 품질 벼로, 도복에 강하고 쌀 외관이 우수하며 중만생종 수준의 밥맛을 나타낸다. 또 도열병·흰잎마름병 등에 강하고 수발아 저항성도 높은 편이다.

이에 농진청에서는 경기 이천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외래 벼 품종을 우리나라 최고 품질 벼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진청은 외래 품종의 보급종 생산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국내 최고 품질 벼로 대체 종자를 생산·공급할 방침이다.

경기 이천에서도 2021년까지 고시히카리를 해들 품종으로 100% 대체할 예정이다. 관련해 이천시는 지난해 농업기술센터 내 원종급 종자 생산 채종포를 2ha 규모로 설치했으며, 올해 시범단지 108ha에 종자를 공급한 바 있다. 이천시 농업기술센터는 2021년까지 규모를 1,000ha로 확대하고 2022년 이후부턴 국립종자관리소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종자 생산을 위탁해 안정적으로 해들 종자를 공급할 전망이다.

관련해 김병주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정부 혁신의 일환으로 정부·지자체·소비자가 참여해 개발한 해들 품종의 출하는 그 동안 외래 품종을 대체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로, 국산 벼 품종 재배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들 품종은 신둔·호법·마장 농협과 이천 남부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시범적으로 올해 550톤을 생산해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 및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등으로 출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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