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원 시대 열겠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창립 10주년 맞아 신성장 비전 발표
일자리 창출 1만명 등 향후 10년 향한 3대 경영목표 제시

  • 입력 2019.09.08 18:00
  • 기자명 장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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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3일 전북 익산 재단 대강당에서 열렸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재단) 창립 10주년 기념식이 지난 3일 전북 익산 재단 대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3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재단은 지난 2009년 9월 7일 농업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성과의 실용화 촉진을 목표로 설립됐다.

기념행사를 통해 재단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이라는 비전을 선포했으며, 고객만족·혁신선도·현장중심·공감동행 등을 핵심가치로 삼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재단 설명에 따르면 창립 이후 지난 10년 간 재단은 농산업기술 실용화와 관련해 기술이전 건수를 우리나라 최고 수준으로 이끌었으며, 이전 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2009년 177건 수준이던 기술이전은 2018년 기준 1,239건으로 6.2배 성장했으며, 기술사업화 성공률은 2010년 16%에서 2018년 42.7%로 증가했다. 또 농기자재 및 농산업체 해외 수출지원은 연간 2억달러를 넘었으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농산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기술금융 규모는 400억원을 기록했다. 벤처창업보육의 경우 2016년 기준 62개소에서 올해 260개소로 확대됐으며, 매출액 역시 233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재단은 첨단 농업기술 실용화 확산과 함께 지속가능한 농산업 경쟁력 제고 및 사회적 가치 기반 혁신 성장 구현 등 3대 전략방향과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9대 전략과제도 새롭게 수립했다.

박철웅 이사장은 “농업·농촌의 가치와 미래를 창출하는 선도기관 비전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농생명산업의 경제적 부가가치 1조원 창출, 수혜자 관점의 공공적 편익 2,000억원 달성, 일자리 창출 누적 1만명 등 3대 경영목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국민 식생활 안전에 기여함은 물론 농민 소득향상에 이바지하는 세계적인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게 조직과 기능, 제도 등도 쇄신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 또 주변을 살펴보며 지역사회 경제발전에도 상생협력의 자세로 임할 것이며 농진청 핵심기술의 현장 확산에도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은 축사를 통해 “출범 당시 29억원이던 재단 예산 규모가 현재 886억원으로 30배 이상 증가했듯 재단이 지금껏 공공기관으로써의 외형적 면모를 갖추는 데 힘써왔다면 향후 10년은 질적 성장을 갖추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며 미래지향적 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지표 재점검을 통한 사업 추진방식 개선 △조직운영 시스템 점검 및 체계화 △객관적 조직 평가체계 구축 △외부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한편 재단은 이번 농생명산업 부가가치 1조원 창출의 근거로 지난 5년간의 사업화·수출 지원 및 벤처창업, 스마트농업 지원 기업 등의 매출액을 모두 합산한 값에 10년간의 연평균 성장률을 추정·반영했으며, 큰 변수가 없다면 2030년까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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