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배합사료 원가절감으로 농가수익 극대화 기대”

한우자조금, 배합사료 소매가격 원가산정 프로그램 개발

  • 입력 2019.09.08 18:00
  • 기자명 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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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한우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정책방향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프로그램이 개발된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는 지난달 28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 원가분석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한우자조금은 국내 한우 배합사료 시장을 파악하고 사료시장의 대내외적인 여건 변화에 따른 한우 배합사료의 가격변동을 예측하고자 충남대학교에 연구 용역(연구책임자 서성원 교수)을 의뢰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배합사료 생산량은 2018년 기준 1,9836,000톤이며, 이 중 비육우용 사료는 23.4%4637,000톤으로 조사됐다. 국내 배합사료 생산에 사용되는 수입 원료곡물이 차지하는 비율은 90%에 달해 사실상 전적으로 수입 곡류에 의존하고 있다.

또한 원료곡물의 구매방법은 사료회사별로 직접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합사료 유통은 크게 두 가지로 직거래와 중간단계를 통한 유통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대리점 등을 통한 유통방식이 주를 이룬다. 최근 500두 이상 대농가에선 직거래 방식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진은 이와 같은 한우산업구조와 배합사료 현황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재료비, 제조비용 등을 고려한 한우 배합사료 소매가격 산정 프로그램(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프로그램은 배합사료의 원재료 수입·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까지 세분화된 모듈로 구성되며 배합사료 제품군은 한우의 주요 생리단계에 따라 4가지(육성우, 비육전기, 비육후기, 번식우)로 구분한다. 개발된 프로그램을 통해 2018kg당 한우 배합사료가격(280.5)을 도출한 결과, 실제 동년도 사료가격(284.6)과 근접해 프로그램의 예측력과 적용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은 한우 배합사료의 원가 구조에 대한 종합적이며 체계적인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우자조금은 이번 연구가 배합사료의 소매가격 원가 절감 방안에 활용되고, 소매가격 변동 요인 발생 시 한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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