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재생으로 지역 활력 제고해야”

전북연구원, ‘빈집 활용한 도시재생 활성화’ 보고서 발표

  • 입력 2019.09.03 13:35
  • 수정 2019.09.03 14:15
  • 기자명 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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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빈집을 주거공간, 문화·복지공간, 경제활력공간으로 활용해 도시재생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전라북도에서 제기됐다. 빈집을 방치할 경우 흉물이 되고 마을의 전반적 분위기를 침체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전북연구원(원장 김선기)은 최근 발표한 ‘빈집 활용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 보고서를 통해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빈집’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8년 기준 9,763호인 전북의 빈집 중 40.4%는 상태가 양호한 빈집으로 주거, 문화·복지, 지역 활력 등을 위한 도시재생 자원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빈집을 주거취약계층의 주거공간으로 제공하거나 지역커뮤니티 시설 및 노인 돌봄의 노인복지 시설 등의 문화·복지공간, 지역의 활력을 높여주는 청년들의 창업공간 또는 지역예술가의 작업·전시공간으로 활용하면 지역 활력을 제고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보고서는 이 같은 주장과 함께 서울의 ‘빈집 살리기 프로젝트, 경남의 ’더불어 나눔주택‘, 목포의 ’어르신 한울타리 행복주택‘과 ’빈집 갤러리‘, 공주의 원도심 주차장, 일본의 카페, 체험형 숙박시설, 지역 커뮤니티 공간 등 빈집을 지역의 여건과 수요에 맞게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제시했다.

오병록 전북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빈집실태를 조사하고 빈집정비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추진 기틀을 다지고, 빈집은행과 같은 시스템을 통해 수요자와 공급자 간 빈집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또한 사회적경제 조직의 참여를 유도하며 빈집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제감면 등 제도개선을 통해 도시재생 활성화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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