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및 축사] 청년농업인정책, 현장의 목소리를 담다

  • 입력 2019.09.01 18:00
  • 수정 2019.09.01 21:18
  • 기자명 박경철·장수지·장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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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경철·장수지·장희수 기자]

 

강선아 청년농업인연합회장

여름, 인생으로 따지면 청년에 해당하는 계절이다. 이 뜨거운 계절, 청년이 목소리를 내기 위해 모였고 많은 분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뜻깊다.

고령화되는 농촌과 지방소멸, 파괴되는 자연환경 등의 해답을 찾고 농업·농촌에 활력을 이끌어내는 것은 청년농업인의 역할이다. 하지만 청년농업인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과 환경은 여전히 더딘 걸음을 걷고 있다.

때문에 이 토론회를 기회 삼아 농업정책과 농업환경 더 나아가 농업 전체의 미래가 밝아질 수 있길 기원한다. 청년농업인도 단 한 번의 행보가 아니라, 변화를 만들어낼 때까지 부족함과 서투름을 거름삼고 진정성과 열정을 양분삼아 열심히 목소리 내겠다.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향후 30년 이내 228개의 시··구 가운데 5분의 2가 소멸 위험이 예상된다는 연구 자료를 봤다.

농촌사회 유지 발전을 위해 청년농민은 꼭 필요하다. 그러나 청년농민 육성을 위한 정책과 토론은 찾아보기 힘들다.

유기농업·친환경농업에 관심을 가져보지만 제대로 된 정보나 소통할 창구가 없어 절망하는 청년농민들이 많다.

오늘 토론회가 청년농민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 현장 청년농민의 고민에서 비롯된 정책과 청년농민이 직접 제시하는 대안이 정부에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토론회에 참석하는 청년농민의 인생에 이 나라 농업의 미래가 있다.

여러분의 인생을 응원한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장

한 관에 3,000원하던 1970~1980년대 감귤가격이 여전히 그대로인 현실은 우리 농업의 어렵고 힘든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럼에도 우리 농촌을 찾아 일하는 청년들이 있어 기쁘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데 사회적으로 격려되고 칭찬받아야 한다.

지금의 농업은 자산과 자본을 요구하고 있다. 청년들에게 버거운 일이다. 정부나 지자체, 정치권이 잘 풀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행사장 앞에 전시된 농산물과 가공품을 봤다. 청년농민들의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었다. 젊은 청년들이 할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다. 많은 자본 들이지 않고 할 수 있게 여건을 조성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너무 까다롭지 않게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여러분의 목소리가 농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황주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농촌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 21세기 내에 수십 개의 지방도시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도와 2020년이 되면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농업의 보호 및 육성이라는 목적을 넘어 농촌·농업을 재건하는 건 국가적으로 시급한 과제가 됐다.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귀농(어)·귀촌에 대한 적극적 지원 및 지방도시의 인구 유입을 위한 정책 등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 현장 청년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대책을 수립하기 위한 논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청년농업인들의 고충이 공유되고, 대안이 제시되며 정책으로까지 발전될 수 있도록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저는 농어민의 든든한 뒷배경으로서 청년농업인 여러분께도 힘이 되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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