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진밭골에 울려퍼진 외침, ‘사드 빼고 미군 빼라!’

통일선봉대와 함께하는 평화대회 열려

  • 입력 2019.08.18 18:00
  • 기자명 김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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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윤미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10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통일선봉대와 함께하는 평화대회’ 사전행사로 행진을 하던 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국농민회총연맹 소속 농민들이 지난 10일 경북 성주 소성리에서 열린 ‘통일선봉대와 함께하는 평화대회’ 사전행사로 행진을 하던 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달 경북 성주군 소성리에 국방부의 사드 기지 공사 재개 움직임이 알려졌다.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집회가 지난 7일로 140회를 맞은 가운데 10일 또다시 ‘사드 빼야 평화’, ‘미군 빼야 자주’ 외침이 울려퍼졌다. 정기적인 수요집회가 아니라 ‘통일선봉대와 함께하는 평화대회’가 진행된 것이다.

이번 평화대회는 대학생, 민주노총통일선봉대원들의 통일대행진 일정으로 낮에는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저녁 6시 평화대회 참가를 위해 결집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원 150여명까지 합류해 약 700여명이 사전행사로 행진을 했다. 행진대오는 마을회관에서 출발해 사드 배치로 가로막힌 진밭골까지 약 3.5km를 걸으면서 사드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여름해가 질 무렵 민족자주 실현·한반도평화통일·친일적폐 청산을 위한 본대회가 소성리 마을주민 대표의 지지 호소로 시작됐다. 연대사로 황병창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경북 성주에 들어온 사드를 몰아내는 데 농민들도 함께 하겠다”며 결의를 밝혔고, 김미경 전여농 부회장은 “일본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에 맞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은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학생·노동자대표의 사드배치반대 투쟁지지발언과 학생·노동자들이 준비한 자주 통일을 희망하는 노래와 춤으로 대회는 무르익었고 참가자들은 8.15대회에서 다시 만나자는 결의를 다지며 평화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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