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기원, 아열대 작물 농가에 보급한다

30년 후 기후변화 대응책 … 신소득작물로 틈새시장 공략·판로 확대

  • 입력 2019.08.14 19:08
  • 수정 2019.08.15 16:58
  • 기자명 장희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아열대 작물 재배 현장 전시포 전경.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아열대 작물 재배 현장 전시포 전경.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아열대 작물 재배가 가능해졌다. 충청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이광원, 충남농기원)은 14일 도내 재배 가능한 아열대 작물의 최적 재배법을 찾아 농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남농기원은 지난 5월부터 전시포를 마련해 도내 재배 가능한 아열대 작물 32종을 시범 재배 중이다. 재배 작물은 파파야·오크라 등 과채류 9종, 공심채·몰로키아 등 엽채류 15종, 카사바·야콘 등 근채류 8종이다.

이중원 충남농기원 연구사는 “충남은 2050년 기온이 3.2°C 상승해 내륙 일부를 뺀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물 성장 가능기간은 258일에서 2040년대 288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열대 작물 전시포는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사는“전시포를 통해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신소득 아열대 작물을 농가에 소개하고 판로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내 아열대 작물 재배 면적은 지난해 말 31.1ha로, 전국 재배 면적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