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품 불매, 제2의 독립운동

당진 농민들, 일본 농자재 불매 결의대회 개최

  • 입력 2019.08.11 18:00
  • 기자명 김희봉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 등 8개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당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제2의 독립운동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당진시농민회 등 8개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당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제2의 독립운동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본산 농자재와 종자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독립만세운동의 고장 충남 당진시에서도 그 불길이 확산되고 있다.

당진시농민회를 비롯한 8개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6일 당진시청 앞에서 ‘아베정권 규탄 및 일본 농자재 불매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농민들은 “항일 만세운동의 고장 당진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범시민운동 차원에서 제2의 독립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이날 일본 정권의 대한민국에 대한 일련의 경제조치를 “야만적이고 무례한 경제침략행위이자 총칼 대신 경제를 앞세워 우리 사법부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무시하고 굴복을 강요하는 제2의 침략 만행”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아베정권의 행위가) 한일 양국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만행으로서 그동안 양국 민간 차원에서 진행돼온 우호·협력관계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영빈 당진시농민회장은 “농민들은 어려운 시기마다 구국의 일념으로 나라와 국민을 지켜왔다. 당진시 농민들부터 일본산 농기계 등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농민단체 대표자들은 결의대회 이후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기재 당진시의회 의장을 찾아가 당진시에 있는 일본기업과 일본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지원 중단과 일본 농자재 불매로 피해를 받게 될 농민들에 대한 대책 수립 그리고 당진시와 시의회가 해외연수지로 일본을 배제할 것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서를 전달했다.

결의대회 실무를 담당한 당진시농민수당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농업은 우리 국가의 생명이자 근간인 먹거리산업으로서 일본의 영향력에서 진정으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우리 농업에 대한 장기적이고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한국농정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