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유통업계, ‘한우고기 가격, 소비에 영향’

한우자조금, ‘2018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결과 발표

  • 입력 2019.08.11 18:00
  • 기자명 배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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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축산유통업계가 올해 한우고기 소비 전망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유통업계 및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우고기 판매 실적지수는 식육판매업체를 제외한 중도매인·식육포장처리업체·일반음식점 등 3개 유통업계 모두 2017년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올해 한우고기 판매에 대해서는 중도매인을 제외한 유통주체들이 전년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우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생산원가 인하 노력’과 ‘가격 할인’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소비자들도 한우고기를 소비할 때 가격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우고기를 구입해 가정해서 조리하는 가구소비자는 육류를 구입할 때 원산지(23.6%), 맛(22.1%), 가격(18.7%)을 고려해 구입한다고 답했다. 쇠고기 중에서는 한우고기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며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이 가장 많았고 일반정육점, 축산물브랜드 직영점 순으로 구매 고객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소비자가 한우고기를 구입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가격 할인이었고 향후 유통주체가 가격 할인과 직거래 등 판매가격 인하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답변이 38.3%로 투명한 유통과정(20.8%)·안전한 판매(17%) 보다 월등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소비자들은 쇠고기 외식장소 선정에 맛(27.8%)과 가격(23.2%)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다만 맛을 고려하는 소비자는 2017년보다 감소했고 가격과 서비스를 고려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각각 2.8%p, 3.8%p 증가했다.

한우자조금은 “한우고기 소비·유통 모니터링 조사는 소비자·유통업계의 트렌드를 파악해 한우시장 변화에 따른 한우산업 관계자 및 농가의 의사결정은 물론 정부 정책의 기초자료·축산 관측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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